*인생은 한번 뿐, 후회하지 마요
진짜로 가지고 싶은 걸 가져요
용감하게 씩씩하게 오늘의
당신을 버려봐요
“ 최대한— 쉽게. 따라줄 거지? ”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려는 이유를, 난 잘 모르겠거든.
이름
김서원 金㥠願
성별
여성
학년/반
3학년 3반
나이
19세
신장/체중
171cm 58kg
외관

기본적으론— 웃는 꼴. 태연하면서도 친절을 덧바른 것으로 보이는 낯은 어쩐지 모를 비뚜름한 자신감과 낙락한 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괜히 교칙 어겨 징계 받는 것보다야 단정히 교복 착용하는 것이 배로 ‘쉬운 일’ 이었기에, 옷차림에서 특별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허리까지 오는 머리 길이, 군더더기 없는 리본,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치마, 검정색 운동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헤—진 곳 하나 없는 인상⋯⋯⋯. 다만 열기가 터져나오는 그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곤색 바람막이를 실내에서나, 실외에서나 필시 착용하고 있었다.
성격
➊무정한 친절 ➋자기 중심적 사고 ➌이성적인
겹겹이 두른 다정과 친절은 김서원을 좋은 사람으로 비추어 보게끔 만들었으나⋯ 실상은 그리 허울 좋다 할 수 있을 실정이 아니었다. 다정한 말을 건네지만 그뿐, 안은 텅 비어있는 껍데기나 마찬가지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뱉어주었으며 위하는 척 굴었지만 정작 그 속에 정말로 당사자를 위하는 마음이란 들어있지 않다. 학습된 표방이 제 것인 것마냥 의지를 말하고 있는 꼴은 언뜻 봤을 때 우스울 정도.
그렇담 그 속 내밀한 진심은 무엇인가⋯⋯. 당연지사 자신— 김서원에 대한 생각들이다. 모든 회로는 나를 통해 굴러간다. 최종 목적지는 쉽고 안락한, 안위를 누릴 수 있는 삶. 그것을 위해서라면 김서원의 생각과 행동은 선이라고 부르는 것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하나를 위해서라면, 챙기지 못할 것이 없었기에. 의지와 집념이 강한 편이다.
목표가 있으면 행동을 해야 하고, 제 목표는 감성보단 이성으로 사고하고 사유하는 편이 훨씬 수월한 편인지라 김서원은 기꺼이 그것을 따랐다. 생각의 알고리즘이 이성적이다. 낭만이니 청춘이니 하는 것들을 한창 떠들어댈 나이였건만 그것에서부터 한 세—발자국은 떨어져 있었다. 충동적으로 무언갈 결정하기보단 계획을 세우는 것을 선호했으며, 무작정 참여하기 보단 응원을 빙자한 관찰과 관조를 택했다.
김서원은, 그런 사람이었다.
기타
➊ 생일 / 혈액형⋯ 1월 21일 / RH+ A
➋ 가족관계⋯ 오빠 한 명. 두터운 사이⋯ 믿고 따른다.
➌ 교우관계 / 평판⋯ 나쁘지 않았으매 되려 칭찬과 우애 깊은 대사들이 그의 뒤를 따랐으나, 뾰족하게 걸리는 말들 또한 심심치 않게 존재했다. 물론 김서원은 구태여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도는 것들에 일일이 집중하는 것보단, 좋은 소문 하나 더 만들어 덮는 것이 더 쉬운 일이고 이득이었으니까.
➍ 동아리⋯ 수학 심화 문제 탐구부. 단순히 생기부를 위해 들어간 곳이라 아무런 애착 가지고 있지 않다.
❺ 성적⋯ 최상위권. 3학년 전교 2등을 맡고 있다.
❻ 체향과 목소리⋯ 파우더리한 향이 옅게 깔려있다. 대중적이고 취향을 타지 않는 향. 목소리는 단정하고 조목조목하기 그지 없다.
❼ 전학⋯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 전학 왔다.
안녕? 김서원이라고 해. 내가 어디서 왔는지가 중요할까? 것보단, 앞으로 어떻게 보낼지가 더 중요한 거지. 남은 2년 동안, 우리, 잘 지내 보자. 쉬운 일이잖니. 학창 시절을 잘 보내는 것쯤은⋯⋯. 안 그래?
변할 것 하나 없을 사람이다.
앞으로도 쭈—욱, 계속 해서.
스테이터스
근력 ■□□□□
민첩 ■□□□□
지능 ■■■■■
행운 ■■■■■
총합 [12]
소지품
➊ 반쯤 푼 미적분 문제집
➋ 캐릭터 밴드
선관
* 세상 속을 나르는 마법 융단을 타고
이렇게 멋진 장미빛 인생을
당신과 나와
우리 둘이 함께
* 매직 카펫 라이드